청와대는 2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보 영수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지금은 한·미 정상회담과 동남아 순방 준비에 여념이 없어 물리적으로 힘들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해외순방을 다녀온 뒤에 홍 대표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당장 홍 대표와 양자회담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8일부터 15일까지 7박8일간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며, 순방 이후 여야 각 당 대표들을 초청해 순방성과를 설명하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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