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학생 딸 논란, ‘투명한 의회’ 강조했는데…

입력 2017-10-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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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후보자가 딸 편법 증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의원 시절 발언이 재조명된다.

홍종학 후보자는 지난해 2월 28일 총 5시간 23분 동안 필리버스터 발언을 이어가 주목 받은 바 있다. 특히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빗대 필리버스터를 방송하는 국회방송을 `마이 국회 텔레비전(마국텔)`을 언급해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홍종학 의원은 "여당인 새누리당은 새누리당대로 마국텔을 방송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마국텔을 방송해 국민들이 보고 토론하고 평가해 순위를 매기자"고 제안했다. 이어 "내가 국회에 들어와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지방의회도 생중계하자는 것이었는데 아직 추진하지 못했다"며 "국민들이 막상 지방의회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 않느냐. 투명하게 지방의회를 생중계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필리버스터가 진행된 이유인 테러방지법에 대해 "새로운 여론 통제수단이다. 여당이 지금 테러방지법을 직권으로 상정하려 하는데 지금은 국가 비상사태가 아니라 경제 비상사태"라고 일침했다.

또 필리버스터 종반부에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을 때 여러분들은 최악의 통치자를 만나게 된다고, 가장 바보의 통치를 받게 된다"는 플라톤의 명언을 인용하며 "정치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엄마와 2억 원이 넘는 채무 관계를 맺어 ‘증여세 회피’ 논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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