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류 작곡가 바람이 심상치 않다.
베트남 톱 배우 치푸(Chi Pu)는 지난 28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한국에서의 첫 싱글 앨범 `Love Story`를 발매했다.
치푸는 특히 `베트남 김태희`로 불리며 배우가 아닌 가수로 데뷔하면서 베트남 여가수 최초로 최단시간인 11시간 만에 유튜브 100만 조회수 기록, 24시간이 안되어서 200만 뷰도 돌파했다.
또 베트남 온라인 음악 사이트 ZING MP3에서 7위로 진입, 뮤직비디오 차트부분에서 1위차지, 발매당시 구글 차트 검색 1위를 차지해 베트남 차트부분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치푸의 데뷔 기록행진의 중심에는 한국 프로듀서가 있다. 바로 크레이지사운드의 수장 똘아이박과 이야기사운드의 수장 박덕상이다.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베트남으로 넘어가 베트남 시장을 조사하고 한류 가수가 아닌 작곡가로 한류를 알리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치푸라는 배우를 만났고 함께 `치푸, 가수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베트남 음악 시장은 한국의 아이돌 시장과는 달리 발라드와 전통 가요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기에 치푸를 어떤 가수로 만들까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 아이콘으로 남을 수 있는 댄스 가수로 만들기로 합의하고 음악 작업을 시작해 베트남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을 `Feel Like Ooh`를 발표하며 베트남 음악 시장에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계획했던 두 번째 앨범인 `I`m In Love`를 발표하며 폭발적인 관심과 성공을 거뒀다. 이로써 치푸는 베트남에서 가수로써 새롭게 떠오르는 아이콘이 됐고, 작곡가 똘아이박과 박덕상은 베트남에서 외국 프로듀서로써 많은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현재 여러 가수들과 다음 음반에 대해 논의 중이며, 앞으로 한류 가수가 아닌 한류 작곡가로써 베트남에서 위엄을 떨칠 예정이다.
똘아이박과 박덕상은 "베트남에서 새로운 문화플랫폼을 구축하여 한류와 베트남의 문화교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첫 번째 싱글앨범을 발표한 치푸는 한국에서 많은 활동을 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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