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 양국이 군사당국간 채널을 통해 사드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사드 갈등으로 양국의 불편했던 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다시 바뀐 겁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를 전화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권영훈기자!!!
<기자>
한중 관계의 큰 걸림돌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한중 양국이 군사당국간 채널을 통해 사드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최근 한중 양국은 외교당국간 소통을 진행했으며 오늘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콩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협의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협의 과정을 보면, 한국 측은 중국 측의 사드 문제 관련 입장과 우려를 인식하고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는 그 본래 배치 목적에 따라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으로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 측은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를 반대한다고 재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협의에 따라 지난해 7월 정부의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이후 13개월간 지속된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와 양국간 갈등은 사실상 일단락된 셈입니다.
나아가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중 교류협력 강화가 양국 이익에 부합된다는데 공감하고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 남관표 2차장은 "다음주 베트남 다낭 열릴 예정인 APEC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협의는 한중 양국간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조속히 이행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한중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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