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31일 지난 7월 충북 지역 수해복구에 나섰던 여성 자원봉사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다음 달 9일 군산에서 열리는 전국자원봉사대회를 앞두고 마련된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자원봉사자 분들이 국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보듬어 안는 큰 역할을 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7월 충북 청주를 찾아 자원봉사자들과 복구 작업을 돕고 주민들을 위로한 바 있다.
이날 오찬에는 권미영 한국자원봉사센터 사무총장, 안승화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센터장 등 각 시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여성 봉사자 20명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청주 수해복구 현장에서 수많은 자원봉사자를 만나 `함께 사는 세상`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국 각지의 힘들고 어려운 곳을 찾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여러분의 활동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청주 수해복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부상을 입어 목발을 짚고 방문한 조순애(66)씨에게 치료 경과를 묻고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의 자원봉사 지원 업무를 맡은 권 사무총장에게 "전국에서 `하나된 열정`으로 평창올림픽 성공에 힘을 모으고, 세계에서 오는 손님을 잘 맞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에게 문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기념품 시계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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