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화해모드…침체된 상권 볕들까

입력 2017-11-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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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사드 배치 문제로 차갑게 얼어붙었던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관계가 다시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명동이나 가로수길 같은 서울의 대표 상권들도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대표 상권 중 하나인 명동일대입니다.

    쇼핑백을 든 중국인 관광객이 곳곳에서 눈에 띱니다.

    사드 보복 조치 이후 뚝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난 겁니다.

    무엇보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정상이 한중관계 정상화를 공식화하면서 이곳 상인들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서울 명동 상인

    "아무래도 이쪽은 한국 손님보다는 외국 손님들이 많으니까…. 보시다시피 이런 POP(광고)들이 중국말로 돼 있거든요 저희는."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가 임대료도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사드 보복이 최고조였던 지난 1분기 3%나 떨어졌던 서울 상가 평균 임대료는 3분기 들어 1.8%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았던 명동이라든지 가로수길, 홍대 이런 지역들에 대한 판매가 확대되면서 임차인들의 점포 확보 경쟁이 심해지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상권도 활성화되면서 매매가도 호전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스탠딩] 이주비 기자

    "한동안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에 훈풍이 감지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침체됐던 상권이 살아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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