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상자 박승화, ‘보그맘’ OST ‘내가 업고 갈게요’ 공개

입력 2017-11-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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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상자 박승화가 ‘보그맘’ OST에 합류했다.

MBC 금요 예능드라마 ‘보그맘’ OST 가창자로 발탁된 박승화는 수록곡 ‘내가 업고 갈게요’ 음원을 3일 오후 6시 공개한다.

다소 이색적인 제목의 ‘내가 업고 갈게요’는 박승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오랜 연인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담은 곡이다.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선율을 샘플링 한 전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박승화가 담담하게 풀어내는 가창과 어쿠스틱 기타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너무 가까웠기에 소홀한 나였나 봐요 / 시간이 흘러도 약한 사람 그대란 걸 몰랐죠 …… 그대 두발을 대신해 내가 업고 갈게요 / 그대는 아무 걱정마요 나의 등뒤에서 / 얼굴을 묻고 눈을 감아요’라는 노랫말에서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정겨움이 더해졌다.

오랜 시간동안 곁에 있어준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가사 하나하나가 주옥처럼 느껴지며 ‘천국이 있는 세상 끝까지 내가 업고 갈게요’라는 가사는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이 곡은 300곡이 넘는 OST를 작곡하며 수지, 폴포츠, 스틸하트, 홍진영, 수란 등과의 작업을 통해 여러 장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작곡가 김경범(알고보니혼수상태)과 작사가 미우, 작곡가 김지환이 한데 뭉쳐 완성했다.

박승화와 김경범은 KBS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OST ‘사랑인가 봅니다’,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OST ‘늘 고마운 사람’의 가창자와 작곡가로 인연을 맺은 후 세 번째 곡작업으로 의미가 있다. ‘사랑인가 봅니다’는 OST 발표 후 오랜 기간동안 시청자들과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박승화의 대표곡이 되었다.

박승화는 멤버 이세준과 함께 유리상자로 활동하면서 ‘신부에게’ ‘사랑해도 될까요’ 등의 곡으로 포크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며 축가 섭외 0순위 가수로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 ‘보그맘’은 천재 로봇 개발자 최고봉(양동근 분)의 손에서 태어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내이자 엄마 보그맘(박한별 분)이 아들이 입학한 럭셔리 버킹검 유치원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엉뚱발랄한 좌충우돌을 그리고 있다.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측은 “애틋한 가사와 박승화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진 ‘내가 업고 갈게요’는 극중 주인공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려낸 곡”이라며 “프로듀서 김경범이 결혼을 앞둔 여동생 김경은 씨를 위한 오빠의 선물로서 이 곡에 의미를 두며 직접 코러스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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