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카메라 해킹 '관음증 환자' 천국? 누리꾼 "살인보다 흉악"

입력 2017-11-03 11:01  

IP카메라 수천대 해킹당했다…"소름 돋는 세상"
IP카메라 수천대 해킹…침실·탈의실 등 사생활 다 털렸다
ip카메라 해킹으로 인터넷으로 부부생활·탈의 여성 등 무차별 노출



ip카메라 해킹 소식에 누리꾼들은 ‘소름이 돋는다’는 입장이다.

가정집 등에 설치된 IP카메라 수천 대를 해킹해 타인의 사생활을 엿본 30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는 소식에 3일 누리꾼들은 "살인만큼 흉악 범죄"라며 사생활 침해는 엄벌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앞서 가정집 등에 설치된 IP카메라 수 천대를 해킹해 타인의 사생활을 엿본 30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이모(36) 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정집, 학원, 독서실 등지에 설치된 IP카메라 1천600여대를 해킹한 다음 12만7천여차례 무단 접속해 타인의 사생활을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IP카메라 해킹을 통해 실시간 영상을 직접 녹화하거나, 이미 저장돼 있던 파일을 내려받는 등 동영상 파일 888개(90GB)를 보관한 혐의도 받는다.

동영상 파일에는 속옷 차림의 여성, 부부 성관계 등이 담긴 영상도 포함됐다. 독서실에서 학생들이 포옹하거나 키스하는 장면, 에어로빅 학원에서 여성이 탈의하는 장면 등도 담겼다.

특히 이 씨는 여성이 혼자 사는 가정집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IP카메라는 별도 관리해왔고, 888개 파일 중 49개(5G)가 가정집 내부를 비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박모(38) 씨 등 나머지 28명도 IP카메라 각 10∼100여대에 각 30∼1천여차례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직, 회사원, 대학생 등인 이들 모두는 인터넷을 통해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를 찾아내는 해킹 기법을 알아내 범행에 활용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누리꾼들은 ‘충격과 분노’라며 용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이버 아이디 `imsu****`는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누군가가 ip카메라 해킹으로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엿보고 있다면 소름 돋는다"고 걱정했다.

`hell****`는 "아니 남의 집을 ip카메라 해킹을 통해 도대체 왜 엿보는 건가"라고 분노했다.

`lbn8****`는 "ip카메라 해킹으로 남의 인생 엿볼 시간에 자기 인생이나 설계해라. 한심한 사람이 왜 이리 많아"라고 질책했다.

다음 사용자 `바다향기"는 "살인보다도 더한 흉악 범죄"라며 "아주 치졸하고 나쁜 범죄다"고 몸서리를 쳤다.

아이디 `리얼팩트`는 ip카메라 해킹 범죄에 대해 "한마디로 관음증 환자나 다름없다"며 "몰카를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했다면 반드시 강력히 처벌하고 관련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로와카`는 "해킹당한 통신업체도 보안 개선해야 할 듯"이라고 주장했다.

IP카메라 사용자 스스로 철저한 보안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4aa****`는 `IP카메라 사용법은 모르고 사서 세팅도 안 하고 대충 연결해 사용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gksd****`는 "ip카메라 해킹은 못 막는다"며 "물리적으로 가려놓거나 꺼 놓는 게 최선이다"고 조언했다.

다음 사용자 `장강`은 "인터넷과 연결된 어떠한 전자기기도 해킹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며 "꼭 설치해야 한다면 한 번 더 신중히 판단하고 사용하길"이라고 당부했다.

ip카메라 해킹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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