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꿈틀 '중소형주'…ETF로 대응

방서후 기자

입력 2017-11-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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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스닥 지수가 15개월 만에 700선을 돌파하는 등 중소형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다만 추가상승 여부와 중소형주들의 큰 변동성은 투자자들을 여전히 망설이게 하는 요소인데요.

    전문가들은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체 ETF 상품 중 최근 한 달 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에 코스닥 관련 ETF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부분 코스닥 150지수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들로, 수익률이 약 25%에 달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4%)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최고 545억원에 달하며 코스피 200지수 추종 상품 거래 규모를 넘어설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경우 변동성이 높아 개별 종목을 찾아 투자하기 보다는 비용을 줄이고 분산 투자까지 손쉽게 할 수 있는 코스닥 ETF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TF는 일반 주식형 펀드 투자에 비해 비용은 3분의 1로 적고, 매매는 주식처럼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상승을 이끈 주요 제약사들이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게임업종의 성수기 진입,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정부의 혁신성장 관련 정책 발표,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인터뷰>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본부장

    "최근에는 시장 대표지수 추종 상품 외에도 투자자들의 수요가 다변화되면서 섹터라든지 스마트베타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고, 투자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IT, 헬스케어 등으로 자금이 특히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초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는 것은 변수입니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이 전체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 코스닥 150지수에서는 20%를 넘어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이 지수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저변동성 종목이나 고배당주를 담은 ETF로 포트폴리오를 중소형주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라고 조언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로우볼150 ETF'나 KB자산운용의 'KBSTAR KQ고배당 ETF'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인터뷰> 차동호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 팀장

    "정부에서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 한다든지 벤처기업을 키운다든지 하는 움직임이 있다. 따라서 중소형주 위주의 상품이나 코스닥 관련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을 출시 중이다."

    또한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규 지수를 개발하고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있어 앞으로 코스닥 관련 ETF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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