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이 인생 마지막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 ‘까까머리의 연애’에는 뇌종양이 재발한 여자 지율(강연정 분)과 ‘내멋대로’ 배짱으로 살던 남자 치환(김정현 분)의 슬프지만은 않은 마지막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꼬여버린 누님을 향한 작업 계획을 되돌리려 지율 곁에 맴돌던 치환은 그녀가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통장을 갖기 위해 검은 속내를 품었다. 하지만 두사람은 서서히 찾아든 새로운 감정 앞에 세상 둘도 없는 사랑스러운 연인이 되어 행복을 찾았다.
김정현은 갑자기 자신의 인생에 끼어든 지율이 전남친을 향해 행하는 작은 복수에 가담하며 그녀에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치열의 심리상태를 섬세하게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초반 의미없는 삶 속에 한없이 가볍게 살아가던 치환이 한 여자를 만나 단단하게 여물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러운 감정선으로 담아낸 김정현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고 가을의 끝, 마지막이기에 더 아름답고 애틋한 이야기는 안방극장의 설렘지수를 한층 고조시켰다.
앞서 ‘학교2017’에서 질풍노도의 반항아 현태운 역을 맡아 라은호 역의 김세정과 풋풋하고 귀여운 고딩 로맨스를 꽃피웠던 김정현은 이번 ‘까까머리의 연애’에서 역시 인생 마지막 로맨스로 여심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해 영화 ‘초인’을 통해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른 김정현은 드라마 ‘질투의 화신’, ‘빙구’, ‘역적’, ‘학교2017’ 등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전방위 활약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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