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성폭행 논란, ‘갑질형’ 성범죄 왜 끊이지 않나

입력 2017-11-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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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현대카드로 이어진 사내 성폭행 논란이 위계권력을 앞세운 ‘갑질형’ 성범죄로 불씨가 옮겨지고 있다.
권위, 지위를 이용한 갑질 횡포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해 9월부터 12월까지 100일간의 ‘갑질’ 횡포 특별 단속에서 7663명이 검거되고 이중 288명이 구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성폭행 사례로는 여행사 대표가 여행일정 조정 권한을 앞세워 직원 가이드를 성폭행하거나 회사 팀장이 계약직 여직원에게 고용 연장을 빌미로 성폭행한 사례 등이다.
직장 내 상사에 의한 성범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성폭력상담소가 발표한 ‘2016년 상담통계 및 상담 동향분석’에 따르면 성폭력 가운데 2014년 300건(20.8%)였던 직장 내 성범죄는 2015년 336건(25.7%), 2016년 368건(27.2%)로 늘었다.
성폭행 피해 여성들을 돕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장치가 운영되고 있지만, 피해 여성들의 소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밖에 없는 직장 내 수직적, 폐쇄적 조직문화와 권력구조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최근 잇달은 사내 성폭행 논란과 관련 네티즌들은 “ide***** 요즘 곳곳에서 드러나는 사내성폭행 문제는 지난 10년간 우리사회에 누적돼 온 깁질 문화와 비상식의 결정체가 아닐까요. 기업문화는 반드시 고객한테 영향을 끼칩니다.“, ”vora**** 이런 사건 하나만 봐도 우리나라가 얼마나 후진국인지 알겠음. 무혐의면 그냥 별거 아니라는 식의... 이런일을 계기로 남녀를 떠나 한번 사회적인 이슈로 같이 논의 되어져야 하는게 맞다“, ”alsd**** 항상 사내 성폭행이나 성추행은 술자리가 빠지지 않는다는 것 “, ”moon**** 성폭행 법 좀 강화해라. 이런 사내 성폭행이 거의 다 무고죄로 판결나버리면 피해자는 어떡하는데“ 등 규제 강화와 인식 개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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