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담배회사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공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시장을 선점한 '아이코스'와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KT&G가 첫 선을 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릴'과 전용스틱 '핏'입니다.
'아이코스'와 '글로'의 단점을 보완해, 한 번 충전으로 여러 개비를 태울 수 있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휴대하기 쉽도록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임왕섭 KT&G 상무
"한 번 충전으로 20개비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통해 그립감도 향상시켰다."
KT&G의 독자 기술인 '캡슐'을 이용해, 전자담배 특유의 '찐내'를 없앤 것도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후발주자인만큼 가격 경쟁력도 갖췄습니다.
'릴'은 '아이코스'나 '글로'보다 저렴한 6만8천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또 전용담배 '핏'의 가격도 경쟁제품과 같은 43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아이코스'와의 전용담배 호환은 가능하지만, 안정성은 담보할 수 없다고 KT&G 측은 밝혔습니다.
전국적인 유통망과 영업력을 갖춘 KT&G가 뛰어들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KT&G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개별소비세 인상에 따라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던 '아이코스'나 '글로'의 고민도 커졌습니다.
KT&G '릴'은 오는 13일부터 예약에 들어가, 20일 공식 판매를 시작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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