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은 오늘(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016년 CJ E&M에서 드라마 제작사업부가 독립해 설립했습니다.
‘미생’, ‘푸른 바다의 전설’, ‘도깨비’, ‘비밀의 숲’, ‘시그널’ 등 tvN, OCN 등 캡티브마켓(계열사 간 내부시장) 뿐 아니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을 넘나드는 인기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또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시장점유율은 20~25%정도 인데 오는 2020년까지 40% 정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장으로 들어온 자금은 핵심 크리에이터를 키우고 해외 진출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으로 인한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본, 동남아, 미국 등에 대한 드라마 콘텐츠 수출로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중국 수출이 전방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017년 상반기 매출액은 1374억원, 영업이익은 2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연간 매출액인 154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영업이익률도 급성장세입니다..
지난 2014년 4.0%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은 2017년 상반기 16.6%로 향상됐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총 공모주식수는 600만주, 상장 예정 주식수는 2803만7240주입니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0900~3만5000원으로, 공모금액은 약 1854억~2100억원 수준입니다.
이달 9~10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 16~17일 청약을 거쳐 오는 11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상장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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