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tv, 이번엔 경제 매체 흉내내다 '결국'

입력 2017-11-10 09:40   수정 2017-11-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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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증권방송 BJ 추천 주식 샀다가 `낭패`
금감원 `프리캡` 자막에 유의사항 상시 안내 등 대책 마련



아프리카 tv 증권방송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제 언론도 아닌 아프리카 tv를 믿었던 시청자들은 순식간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

개인투자자 김모씨는 아프리카TV 증권방송 `프리캡`에서 방송진행자(BJ)가 추천하는 주식 종목을 샀다가 주가가 한참 내려가는 바람에 큰 손실을 봐야 했다.

아프리카 tv 방송 채팅창에는 BJ가 추천하는 주식에 투자했다가 큰돈을 벌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지만 이는 짜고치기 고스톱이었다.

아프리카 tv에 올라온 ‘글’들은 알고 보니 BJ와 결탁한 위장 회원들의 호객행위였다.

김씨처럼 최근 아프리카 tv 프리캡에서 투자 권유를 받은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번해지자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개입에 나섰다.

금감원은 프리캡 측과 협의해 방송 중 자막으로 투자자 유의사항을 상시 안내하는 방식으로 투자자의 경각심을 제고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자를 유혹하는 사기행위 등 불법행위 유형과 신고대상 행위 및 신고방법 등을 방송 중 자막으로 실시간 내보내는 것이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지난 국정감사 때 1인 방송의 선정성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자 “표현의 자유”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올초부터 성인인증 등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1년새 100만명 이상이 이탈해 유튜브로 간 상태다.

아프리카 tv 사진제공 금융감독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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