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미국도 배달전성시대, 배달서비스 전문 '그럽허브'

입력 2017-11-15 11:12  



    진행> 이경은 / 앵커

    출연> 정용제 연구원 / 미래에셋대우

    Q. 이 시간에는 해외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은 해외주식 정보를 전해드릴텐데요. 도움 말씀 위해 미래에셋대우, 정용제 연구원 자리해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미국 기업 정보를 가져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A. 네, 맞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미국에 있는 ‘그럽허브’라는 기업인데요. 그럽허브는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당연한 일이지만 반대로 미국에서는 매우 당연하지 않은 음식배달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04년 설립된 음식 배달 전문 중개 플랫폼으로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실생활에 편리함을 줄 수 있는 기업이고 최근에 주가 또한 좋았기 때문에 오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Q.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많은 사업 모델들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새로운 사업분야군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인지 소개를 해주신다면?

    A. 그럽허브는 2013년말 또 다른 미국 음식배달 업체인 심리스와 합병했으며 2014년 4월 상장했습니다. 주요 수익원은 배달 가맹점의 음식 판매 금액에 대한 15% 수준의 수수료입니다.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미국 음식점들의 경우 국내와는 달리 자체적인 배달 서비스 구축이 안되어있기 때문인데요. 그럽허브는 이러한 음식점들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음식점은 그럽허브를 통해 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는 윈윈이 가능합니다. 2017년 3분기 기준 미국의 7.5만개 (+67% YoY) 정도의 음식점이 그럽허브에 가맹점으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3Q 17 사용자는 9.8백만명 (+28% YoY), 거래금액은 8.7억달러 (+18% YoY)를 기록했습니다.

    Q. 그렇다면,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A.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79% 상승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말부터 2015년말까지 실적 부진으로 주가 또한 부진했으나 2016년부터 실적이 개선되며 2016년초 이후 약 160% 수준 상승했습니다. 2015년 약 1년간 주가가 부진했던 원인은 시장의 기대치만큼 그럽허브의 거래금액이 증가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도 미미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6년 초부터 미국 내 다양한 음식배달업체를 인수합병했고 이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며 주가 또한 우상향 기조가 지속됐습니다. 최근에도 매우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2017년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약 6% 정도 상회했기 때문입니다.

    Q. 전문가 입장에서, 투자포인트를 짚어주신다면?

    A. 첫 번째 투자포인트는 음식 배달 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의 경우 몇몇 피자 업체를 제외하고는 음식 배달이라는 개념이 생소한데요. 특히 기존 음식 배달의 방법은 PC나 스마트폰이 아닌 대부분 전화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전화 주문의 문제는 전단지가 없으면 음식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그럽허브는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가맹점의 판매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판매가 용이하도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음식 배달 시장의 확대화 온라인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미국 음식 배달 시장에서 그럽허브는 20% 수준의 점유율을 가지고 1위를 기록 중입니다

    Q. 그리고 또 다른 투자포인트는?

    A. 그럽허브의 두번째 투자 포인트는 M&A를 통해 성장이 가속화된다는 점입니다. 그럽허브는 2013년 심리스라는 미국 음식 배달 업체와 합병한 이후 추가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M&A를 진행해왔습니다. 2017년 들어서도 푸들러, OrderUp, Eat24 등 굵직한 M&A를 진행해왔는데요. 그럽허브의 경우, 현재 미국 내 1,300여개 도시에 배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합니다. 이는 우버의 배달 사업인 우버 잇츠가 글로벌 100여개 도시, 아마존 레스토랑 20여개 대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배달 지역뿐만 아니라 그럽허브는

    약 미국 내 7.5만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버잇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6만개, 아마존 레스토랑이 미국 내 6,800여개의 음식점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규모의 음식 배달 네트워크를 이미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특히 최근에 Eat24를 인수했는데요. Eat24는 약 4%의 점유율 보유한 음식배달 업체입니다.

    떠오르는 스타트업인 포스트메이츠나 도어대시, 우버잇츠 대비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고 그럽허브는 10월 초 Eat24의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럽허브는 가맹점 수를 단기간에 확대시켜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정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마지막으로 투자 매력, 하나만 더 말씀해주신다면?

    A. 마지막으로 세번째 투자포인트는 전자상거래 및 광고 플랫폼 기업들과 파트너쉽 구축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럽허브는 2017년 들어 여행 정보 서비스인 트립어드바이저, 소셜커머스인 그루폰, SNS 업체인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러한 제휴를 통해 그럽허브는 파트너사의 사용자를 그럽허브의 사용자로 유치할 수가 있고

    결국 그럽허브의 사용자가 증가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그럽허브는 최근 미국 지역광고 업체인 ‘옐프’로부터 음식배달 사업 Eat24를 인수하고 향후 5년간 파트너쉽을 구축했습니다. 옐프는 미국 최대 지역광고 업체로서 약 1.6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9.8백만명에 불과한 그럽허브 사용자를 확대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Q. 투자리스크는 없을까요?

    A. 주요 투자 리스크는 아마존, 우버 등 대기업들의 음식 배달 시장 진출 가능성입니다. 실제로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고객에 대해 ‘아마존 레스토랑’이라는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또한 최근 9월에는 음식 배달 사업을 확대하며 또다른 음식 배달 업체인 Olo라는 업체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그럽허브 주가가 -3.4% 하락했습니다. 또한 우버도 기존의 택시 사업 이외에도 우버 잇츠라는 배달 사업을 진행 중이고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우버 잇츠 서비스가 출시됐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어 그럽허브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미래에셋대우, 정용제 연구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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