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메카로 대표는 오늘(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열 관리 기술과 박막물질 개발 및 증착기술 등 메카로만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IT 핵심 부품 소재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메카로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박막 증착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전구체와 실리콘 웨이퍼에 열에너지를 균일하게 공급하는 부품인 히터블록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 두 분야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는 국내에서 메카로가 유일합니다.
전구체와 히터블록은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모품이자 경기 변동에 관계없이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는 부품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제조사의 신규 제조설비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됩니다.
국내 최초 자체 기술로 지르코늄 계열 전구체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해 설계, 박막 증착, 합성 정제 및 분석 등의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역시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히트블록 사업에서도 메탈 히트블록 분야 국내 1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64단 이상의 3D낸드 시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 이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해 올 3분기 기준 매출 757억1,600만원, 영업이익 306억4,600만원, 당기순이익 233억6,2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온기 실적을 대폭 뛰어넘은 수치로, 매출액은 57%,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8%, 698% 성장한 규모입니다.
앞으로 반도체 구조가 고집적화되면서 웨이퍼 면적당 소재 소요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반도체용 전구체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 수준으로 성장해 오는 2020년 57억2천달러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메카로는 이같은 추세에 맞춰 전구체와 히터블록 핵심 기술 역량을 활용해 신규 아이템 확보에도 열중하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분야인 젬포일 및 관련 응용 제품인 방사선 검출기 키트와 구리·인듐·갈륨·셀레늄 박막형 태양전지 등이 바로 이에 해당됩니다.
회사는 유렵 경쟁사 대비 방사선 검출 능력이 2배에 달하면서도 비용 절감이 가능한 공정을 개발해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의료나 원자력 분야에 이용할 수 있는 산업용 검출기 시장 진출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번 공모로 총 500억~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 자금은 공장 신축과 신규 전구체 및 젬포일, 플렉시블 박막형 태양전지 등의 연구개발에 투입될 방침입니다.
공모주식수는 총 200만주, 주당 공모희망가 밴드는 2만5천~3만원입니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달 6일 상장 예정입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