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 폐기물로 원료를 만드는 웰크론한텍이 2차전지로 사업을 본격 확대합니다.
이영규 웰크론한텍 대표는 17일 서울 구로에서 열린 `고형폐기물 기술 및 정책 포럼`에서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웰크론한텍 기술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 웰크론한텍은 리튬이 함유된 염수를 농축을 통해 리튬만을 추출해내는 설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서 포스코에 23억원에 설비를 공급한 바 있고, 내년 수주도 본격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고형연료(SRF)를 이용한 에너지화 사업 수요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SRF는 폐기물 등 가연성 쓰레기만 선별·파쇄·건조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연료를 뜻합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자원순환 기본법에 따라 내년부터 정책적 기조가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는 추세"라며 "이에 더해 기존 폐기물을 에너지화하는 고형연료(SRF)가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산업폐기물을 바다에 방류하는 것이 법적으로 전면 금지되는 등 산업시설에서 방류하는 폐수의 오염도, 방류량 등에 대한 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SRF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당국의 움직임에 SRF설비 기술을 보유한 웰크론한텍의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3분기 연결기준 웰크론의 매출액은 73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무려 207.1% 증가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억원, 1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영규 웰크론한텍 대표는 "고형폐기물을 이용한 에너지화 사업 수요가 늘고 있다"며 "SRF발전 모델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잘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ESCO협회 회원사, SRF 발전사업자, 소각로 설계·공급사를 비롯한 관련 업계 관계자, 환경단체, 지자체 공무원, SRF시설 예정지역의 주민대표 등 총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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