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달러예금 한달새 5조원어치 증가

입력 2017-11-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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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시중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이 한 달 만에 12% 증가했습니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 등 주요 은행 5곳의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총 424억 달러, 우리 돈 47조원 규모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12.4%, 47억달러 늘어난 것입니다.

은행별로는 달러 예금이 가장 많은 하나은행의 잔액 규모가 한 달전인 146억600만 달러에서 158억 1,300만 달러로 8% 이상 늘었고, 우리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같은 기간 99억 3,400만 달러로 14% 증가했습니다.

신한은행도 63억 1,800만 달러였던 예금 잔액이 71억4천만 달러로 한 달 동안 13% 증가했고,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62억6,800만 달러에서 67억5,500만 달러로 8% 늘었습니다.

달러 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했다가 출금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 원화로 받는 금융상품입니다.

달러 예금을 개설해두면 은행 애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시점에 달러를 사거나 팔 수 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손쉽게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가 따로 세금도 붙지 않아 직장인들이 투자방식으로 선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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