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UV 연말 대전 '후끈'…신차 줄줄이 '출격'

입력 2017-11-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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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수입자동차 시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모델의 잇단 출격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SUV의 인기를 타고 볼보와 랜드로버 뿐 아니라 BMW, 도요타 렉서스, 푸조 등이 신차를 줄지어 내놓으며 연말 특수를 노린다.

1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최근 7년 만의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중형 SUV `뉴 X3`를 한국 시장에 내놨다.

지난 2003년 첫선을 보인 X3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160만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로 국내에서도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다.

이번에 출시된 3세대 뉴 X3는 5㎝ 길어진 휠 베이스(축간거리), 긴 보닛(엔진룸 덮개), 짧은 오버행(범퍼부터 앞바퀴까지) 등으로 외관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주행성능도 한층 향상돼 뉴 X3 xDrive 30d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 토크 63.3㎏·m의 힘을 발휘한다.

BMW 코리아는 뉴 X3 출시와 함께 고객들이 시승과 구매 상담을 하고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쇼케이스 행사를 여는 등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

회사 측은 신모델이 가세한 만큼 올해 X3 판매량이 2천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입 중형 SUV 시장 1위를 노려볼만하다는 분위기다.

렉서스 코리아는 준중형 SUV NX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NX300`(가솔린)과 `뉴 NX300h`(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뉴 NX는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사각지대 감지모니터(BSM),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등 첨단 안전사양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NX300h는 올해 들어 수입 하이브리드 SUV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렉서스는 NX300h를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시장 내 전체 판매 3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1월 한 달간 고객이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경험해볼 수 있는 `렉서스 어반 데이` 전국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푸조의 7인승 SUV인 `뉴 푸조 5008`도 이달 21일 국내에 출시된다.

뉴 5008은 푸조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중형 7인승 SUV이자 기존의 소형 2008, 준중형 3008에 이어 푸조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다.

긴 휠 베이스(2천840㎜)와 탈부착이 가능한 3열 시트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승차공간, 최대 2천150ℓ의 넉넉한 적재공간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푸조는 5008 출시에 앞서 자사 SUV 모델의 매력과 가치를 홍보하는 내용의 `올 라이프 X 올 라이트`(All Life X All Right) 영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벤츠 코리아는 인기 준중형 SUV GLC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GLC 350e`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는 유럽 기준으로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57.1㎏·m의 내연기관 못지않은 주행성능과 38.5㎞/ℓ의 우수한 연비를 무기로 친환경 SUV 경쟁에 가세한다.

벤츠는 국내에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아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한편 BMW 뉴 X3의 공세에 맞서 SUV 판매를 꾸준히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수입 SUV 시장에서는 총 5,100대를 판매한 포드 익스플로러가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벤츠 GLE(3,511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3,428대), 벤츠 GLC(3,350대) 등이 뒤를 잇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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