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강세장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증권사들이 코스피가 3천 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고, 코스닥 지수의 경우 높게는 1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는데요, 근거를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내년에도 강세장을 점치는 첫번째 근거는 달러 약세의 지속입니다.
미국이 추가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유럽의 경기회복세가 더 빨라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글로벌 유동성의 급격한 축소 우려는 줄어들고 오히려 달러 약세에 따른 신흥국으로의 자금 추가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달러당 원화값이 장중 한때 1093원까지 치솟은 지난 17일, 5천억원 넘는 외국인 투자금이 코스피로 순유입됐습니다.
코스닥 역시최근 6거래일간 8천억원 가까운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강세장의 두번째 근거는 기업이익 증가세의 견조한 지속 전망입니다.
올들어 코스피지수가 25% 올랐지만 3분기까지 상장사들 이익은 전년대비 27.7% 늘어나, 여전히 국내증시의 PER은 10배 PBR은 1배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도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1%, 코스닥 상장사들은 36%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은 더 올라갈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내년 IT가 이익개선세 이어가는 가운데, 건강관리, 호텔레저, 화장품 등 필수소비재 실적이 개선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기저효과도 있는 데다가 최근 사드 불확실성 완화, 소비확대 기대감 등이 플러스 알파 모멘텀이 돼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근거로 국내 주요증권사들은 대부분 내년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이 가장 높은 307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봤고, KB증권과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도 코스피 300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제 막 달궈지기 시작한 코스닥지수의 경우는 이보다 오름폭이 더 클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고 1000포인트 전망도 나와있습니다.
이밖에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확대 정책도 증시 긍정론의 요소로 꼽혔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정부의 활성화 방안 등의 정책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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