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원화값 상승…"최대 수혜 항공주"

김원규 기자

입력 2017-11-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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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원화강세 덕에 관련 수혜주들의 흐름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원화 강세가 장기화 될 경우 외국인들의 수급에도 긍정적인 여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인데요.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원화가치가 치솟자 대표 수혜주인 항공주가 본격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대표 항공주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각각 11.26%, 5.48% 올랐고, 또 다른 항공주인 제주항공(5.03%), 한진칼(4.81%), 티웨이홀딩스(2.2%)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투자자들이 항공주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으로 원화 가치 상승이 꼽힙니다.

    오르는 원화 값에 따른 원/달러 하락은 항공유 수입 비용이 감소시키고, 항공사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

    "소재·산업재·운송(항공)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비용이 싸지기 때문이다. 이 업종들이 시장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항공주뿐아니라 원화강세 수혜주로 소재·산업재 그리고 소비주를 꼽습니다.

    원화 강세로 원자재 구매 경쟁력이 올라가는 소재·산업재는 물론, 원화 강세가 국내 소비자들의 상대적 구매 파워도 올려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이 대폭 개선되는 세아제강, 대한해운, 두산엔진, LG상사를, 코스닥에선 CJ프레시웨이, 콜마비앤에이치, 진성티이씨 등이 거론됩니다.

    지속적인 원화강세는 외국인 유입에도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장

    "원화 강세가 횡보되겠지만 적어도 (원/달러 환율이)1050~1060원까지 내려 갈 것 같다. (외국인의 매수세가)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실제로 환차익을 기대하는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16일 2867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17일에도 5554억원 사들였고, 20일에도 2천억원 넘게 매수하며 최근 3거래일 동안 1조원 넘는 매수 위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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