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샤론 테이트의 남편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문란한 사생활 핑계로 죽은 아내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폴란스키는 자신이 아내 샤론 테이트의 장례식장으로 가다가 다른 여성을 유혹했다고 보도한 베니티 페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이 재판 과정에서 그의 은밀한 사생활이 공개됐다. 당시 베니티 페어 측 변호사는 “폴란스키가 아내 샤론 테이트와 결혼하기 전부터 결혼 생활 중에도 여러 여성들과 관계를 가졌으며. 샤론 테이트 사망 4주 후에도 미성년자와 관계를 가졌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문란한 생활이 샤론 테이트의 피살로 인한 충격 때문이었고, 자신은 술이나 종교가 아닌 성관계에 의존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후 피해 여성들의 성폭행 고소가 잇따라 제기돼 그의 주장을 무색케 했다.
올해 8월 로빈이라는 여성이 L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73년 폴란스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9월에는 배우 겸 모델이었던 레나터 랑어(61)가 1972년 폴란스키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스위스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폴란스키 감독은 1977년 3월 미국에서 13세였던 서맨사 가이머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유죄를 인정했지만 법원이 플리바겐(유죄인정 후 감형)을 기각하자 달아난 바 있다.
한편, 폴란스키는 1968 샤론 테이트와 결혼했다. 그러나 이듬해 임신 중이던 샤론 테이트가 찰스 맨슨으로부터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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