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이 불거지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분노와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2014년 4월과 6월 이후 3년여 세월을 견뎌온 역사를 조명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참사 이후 수많은 오해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세월호 특별법이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유가족들의 평생을 보장하는 법이라는 것과 유가족들이 지나친 특혜를 요구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악의적인 ‘가짜 뉴스’가 무수히 쏟아졌고, 세간의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싸늘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특히 세월호 유가족들은 ‘시체 장사한다.’, ‘아이들의 죽음을 돈으로 보상받으려 한다.’는 등 무차별적인 비난을 받았다.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46일 간 단식 투쟁을 벌였던 故김유민 양의 아버지는 ‘이혼 뒤 양육비도 주지 않았다’, ‘기저귀 한번 갈아 본 적 없는 아버지’라는 비난 등 두 번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간 세월호 진상규명부터 인양까지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해양수산부가 유골을 추가 발견했으나 닷새 동안 은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유족들의 분노를 샀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해수부의 이같은 의혹에 “정권을 내려 놓아야 할 중차대한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을 내놓자, 세월호 유가족은 황당함을 넘어선 분노를 드러냈다.
‘예은아빠’ 유경근 씨는 자유한국당이 진상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모독했다고 주장하면서 분노의 대상을 한국당으로 돌리기도 했다.
네티즌들 역시 세월호 유가족들과 뜻을 함께했다. 이들은 “namj**** 세월호 방해세력으로 유가족이 거론한 사람들은 이번기회에 싹 배제시키시길. 정권 바뀌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뒤통수 제대로 맞았네요. 장관님도 세월호는 각별히 챙기세요. 이게 보통사건입니까? 은폐는 절대로 있어선 안됩니다.“ ”pjag**** 유가족 분들이 사이다네요. 자한당이 입에 올릴 자격이 없지요! 세월호 당시 본인들은 뭐했나요?“ ”carp**** 김현태 부본부장은 503 정권 당시 임명된 사람이고, 세월호 특조위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그 때부터 새누리당이 했던 짓이야 뭐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근데 그 당사자들이 현 정부를 비판한다? 유체이탈 화법 굉장하시네요?“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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