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험한 비난에 우울증·공황장애 겪은 사연

입력 2017-12-01 10:51   수정 2017-12-01 10:53


프로야구선수 윤석민(31·KIA 타이거즈)이 야구 인생에 있어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시절이 관심이다.
윤석민은 지난 2010년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어 6주 정도의 치료 및 재활기간을 거쳤다. 당시 그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패배의 자책감에 라커의 문을 오른손으로 가격하면서 부상을 입었다.
투수에겐 손가락 부상은 치명적이다. 그러나 윤석민의 경우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고 스스로 부상을 입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큰 비난을 샀다. 중요한 순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8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홍성흔의 손등을 맞추고, 조성환에게 머리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집중적인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홍성은은 골절상을 입었고, 조성환은 뇌진탕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결국 윤석민은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증세 등 공황장애 증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심리치료를 받았다.
이같은 위기를 딛고 윤석민은 2011년 재기에 성공,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에 올랐으며 현재 연봉 12억5000만원을 받는 명실상부한 에이스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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