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정신과의사와 이국종 교수가 의료인의 본분에 대한 온도차로 눈길을 끈다.
김현철 정신과의사가 지난달 26일 배우 유아인을 두고 `경조증`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의사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달 29일 "가만히 있으라고 면허 받은 거 아니다. 적어도 제게는 의무다”라며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같은 김현철 정신과의사의 대응은 앞서 있었던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의 사례와 맞물려 미묘한 온도차를 보인다. 당시 이국종 교수는 북한 군인 치료 경과를 설명하는 중 "북한군 병사의 배에서 기생충이 나왔다"고 밝혀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으로부터 인격 모독이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이국종 교수는 "주치의로서 자부심과 명예로 버티고 있다"며 "개인정보를 판다는 일각의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의료인으로서 김현철 정신과의사와 이국종 교수가 각각 의사로서 보이는 입장은 `명예훼손`을 쟁점으로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이국종 교수가 있는 그대로의 환자의 상황을 공개한 것과 달리,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독자적인 판단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유아인의 상태를 넘겨집어 언급했다는 점에서다.
한편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지난 26일 SNS를 통해 `o아o`이라며 배우 유아인을 지칭하는 듯한 이름은 언급하며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성이 있다"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합니다"라는 등의 글을 게재해 논란에 섰다. 이에 대해 유아인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면서 두 사람은 논쟁을 벌인 바 있다.(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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