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2035 도시기본계획, 지도가 바뀐다

입력 2017-12-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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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부동산 상승세가 무섭다. 평택시의 부동산 상승의 견인은 아마도 인구100만을 넘거나 또는 그에 근접한 인구증가가 예상이 되기에 발빠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달콤한 유혹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평택시의 이러한 배경에는 대중국을 수출을 염두에 둔 국가산업시설의 발전과 기업의 이동에 유입되는 인구증가 조건이 형성 되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인구를 대비하여 체계적이고 균형잡힌 개발을 지향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시는 오는 2035년까지 인구 120만7천162명 계획인구로 1개 도심과 1개 부도심, 3개 지역중심의 도시공간구조로 개발하는 `2035 평택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을 마련했다. 도시공간은 2020년 기본계획으로 반영했던 현재 1도심(고덕), 3부도심(송탄·남평택·안중), 3 지역중심(진위·팽성·청북)에서 2035년 기본계획에 반영된 1도심(송탄·남평택·고덕), 1부도심(안중·포승), 3지역중심(진위·팽성·청북)으로 설정해 개발한다. 국토해양부의 승인은 올해 12월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도시기본계획을 지표로 평택은 각종 개발 호재와 주거 인프라 확충에 미군기지 이전 등이 더해져 수도권에서 부동산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으며, 땅값이 가장 많이 상승하고 있는 지역이다.

1중심이 될 고덕중심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공장과 LG디지털파크, 고덕·드림테크·진위 등 10여개 각종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수서발 SRT 지제역과 평택역(전철역·KTX)등이 지역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삼성이 고덕면에 100조 원을 투자하는 삼성반도체 공장이 주변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고 있으며 미군부대 이전사업은 미군 4만 5000명, 미군가족 8만 5000명, 관련업계 종사자 20여 만명의 배후 수요가 형성 될 전망이다오산시와 송탄사이에 위치한 진위면은 60조원의 사업투자비로 시작한 LG가 이미 입주를 시작했고 올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진위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진위역세권 개발로 인한 개발호재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2017년 착공될 전망이다.

1중심도심에 비견될 강력한 1부도심으로 성장할 안중지역은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BIX·현덕지구)와 대한민국의 무역중심으로서 글로벌 경제력의 한축으로 성장할 평택항만과 서해안 고속도로, 2020년 개통 예정인 GTX(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 등 교통이 편리하고, 평택호 관광단지 등 무역과 관광이라는 개발호재가 지역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 평택항의 배후 지역인 포승지구, 현덕지구, 화양지구 등이 주목 받는 부동산 지구다.이 세 지역은 고덕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평택항과 포승 산업단지와의 접근성으로 인해 잠재력과 투자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포승지구는 2008년 당시 지식경제부의 승인으로 사업이 시작되었으나, LH가 사업시행을 포기하면서 개발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되는 풍파를 겪기도 했다. 지금은 사정이 확 달라졌다.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첨단산업과 동북아 물류중심의 거점으로 개발 중이다.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기타기계 등 제조업을 운영하는 기업이 클러스터(집적형)로 들어서며 공공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도 함께 조성 될 계획이다.

현덕지구는 평택항과 가까운 평택시 포승읍 일대 231만6000㎡에 물류·관광·의료·주거 등 다양한 업종을 유치하는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까지 7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덕지구는 최초 산업용지에서 관광용지로 전환이 되어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 관련 프로젝트 발굴 역할을 하는 유엔 협력기구인 실크로드국제문화경제무역합작교류조직(SICO)의 동북아센터가 경기도 평택에 입주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이화순 황해경제청장은 "평택항 인근지역에는 평택 미군기지도 있는 만큼 황해경제자유구역이 한·중·미 3개국의 중심지로 개발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평택항이 대중국 물류중심지로 부상하고 유럽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의 관문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진정한 글로벌의 중심지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은 우리나라 제1교역국인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동북아물류 거점항만의 전초기지이며. 환황해권의 중심 항만이다. 평택항은 수도권 및 중부권의 수출입물류기지로서 최적의 지리적 여건과 항해거리 24시간 거리 내에 동북아권의 핵심항만과 물류기지가 대거 집중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평택항을 동북아 물류허브, 환황해권의 중심이라고 부를 것도 이 때문이다. 서평택 개발은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작인 듯 하다. 평택항만을 필두로 하여, 기업의 입주와 함께 글로벌 중심의 경제자유구역등을 통해 만들어 지는 일자리와 일자리를 통해 유입되는 인구증가등을 가만하여 현재 진행중인 화양지구와 각종의 택지개발등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구증가와 함께 대한민국을 선도할 경제신도시로 성장이 예상이 되며, 향후 평택시 전체의 지형의 변화를 생각해 볼 때 천지개벽 수준일 것이다.

이러한 개발배경과 개발환경에 평택은 전지역을 막론하고 국가차원에서,기업차원에서,개인차원의 자본이 몰리고 있으며, 부동산의 핫 플레이스가 되어있다.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지역이며, 자본의 몰릴수록 평택의 지형은 빠른속도로 바뀔것이고, 지형이 바뀔때는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등이 가장 먼저 개발이 선행 되어야 한다. 평택시의 각종 현안사업과 각 현안사업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사업이 지역의 지도를 바꿀것이라 예상하여 본다.

한가지 주의하여야 할 점은 지역전체가 개발폭풍속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분위기에 휩쓸린 묻지마 방식의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인구증가요인과 인구집중요인 등을 잘 살펴봐야 할듯하다. 인구는 특정지역으로 몰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성급한 묻지마 방식은 아주 위험할 수가 있다. 대규모 택지 인근의 투자를 고려해 볼만 하다. 알려진 호재보다는 약간은 약점이 있는 호재를 찾아내는것도 발빠른 투자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

도로와 지하철 등 교통 여건은 부동산가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 도로가 뚫리고 지하철역이 들어서면 그 일대의 아파트값은 상승곡선을 그리게 마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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