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마·박성제 등 MBC 해직자들 8일 복직한다
이용마 기자에 대한 언론계의 관심이 뜨겁다.
MBC 사장후보 전원이 이용마 기자 등 해직자 즉각 복직을 선포하는 ‘노사 공동 선언’을 노조와 합의했기 때문.
이용마 기자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처럼 이용마 MBC 해직기자가 해직 2100여일 만에 컴백할 가능성이 확실시 되면서 누리꾼들의 격려글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5일 노보를 통해 “어떤 후보가 선임되든 새 사장의 첫 공식 직무 행위는 해고자 복직이 되어야 한다”며 “신임 사장이 8일 오전 첫 출근길에 노동조합 대표와 함께 해고자 즉각 복직을 담은 ‘노사 공동 선언’ 합의문을 대내외에 선포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MBC 사장후보인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모두 ‘노사 공동 선언’을 수락했다.
1996년 MBC에 입사한 이용마 기자는 2012년 문화방송 노동조합의 홍보국장을 맡아 170일간 파업을 벌이다 해고됐으며 복막암 투병 과정에서도 최근 `세상은 바꿀 수 있다`는 저서를 펴냈다.
이용마 기자는 2012년 김재철 사장에게 공정한 방송을 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며 파업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언론인’이라는 평가다.
이용마 기자는 이후 회사 측의 해고가 무효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고 이에 질세라 박근혜 정부는 이용마 기자 등을 업무방해로 기소했고, MBC 사측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지만 이들 재판에서 이용마 기자는 모두 이겼다. 해고처분은 무효이고, 업무방해는 무죄이며, 손해배상은 기각됐다.
이처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투쟁을 하다 스트레스로 암까지 얻은 이용마 기자의 일화 등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용마 기자 대단하다” “배현진은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등의 반응이다.
이용마 기자 이미지 =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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