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역대급 위기'...나 어떻게 해?

입력 2017-12-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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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평창올림픽,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고 싶다"
안현수 "러시아, 보이콧 선언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것"
"4년 동안 훈련한 것, 포기할 수 없어" 안현수 작심 발언



안현수 작심 발언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빅토르 안(32·한국명 안현수)이 개인 자격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힌 것.

안현수 발언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현수(빅토르 안)는 6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열린 러시아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만약 러시아 당국이 평창올림픽 보이콧 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나설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했다. 포기할 수 없는 무대"라고 말했다.

안현수는 이어 `그렇다면 러시아가 보이콧 선언을 할 경우엔 어떤 결정을 내리겠는가`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며 말을 흐렸다.

안현수가 이 같은 발언은 한 이유는 러시아 선수단에 닥친 위기 때문.

이날 새벽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라는 개인 자격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에는 출전할 수 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러시아는 IOC의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도 12일 회의를 통해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방안에 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보이콧 선언을 하더라도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강제할 순 없다.

다만 러시아 당국의 반대에도 평창올림픽 출전을 강행하면 러시아 내에서 상당한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현수가 만약 출전을 강행하게 될 경우 비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오른 안현수로서는 적잖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안현수는 이 때문에 일단 러시아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안현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쇼트트랙이 재능이라 어쩔 수 없다. 개인적인 욕심도 보이네. 나이가 들면 하지 못하니. 메달 상관없이 즐기러 가는것도 보이고ㅋㅋㅋ”라는 의견부터 “기량을 쌓은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한다면 얼마나 허탈할까? 출전이 가능하다면 기회를 포기하지 말아야지. 최선의 경기를 보고 싶다”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 중이다.

안현수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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