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가나 오피스텔, 꼬마빌딩 같은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수도권에서만 8조 원에 이르는 토지보상금이 풀리는데, 이 중 상당부분이 수익형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규제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부동산에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1%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은 따라가지 못해 임대 수익이라도 올리겠다는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10월말 현재 상가거래 건수는 31만 건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 건수인 25만 건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유동인구와 배후수요가 많은 곳의 꼬마빌딩은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강남구 부동산 중개업소
"근생건물·꼬마빌딩들은 위치를 보셔야…. 작더라도 상권이 있어야 건물 가치가 있을 거 아녜요. 강남권에서 수요자들은 많죠. (매물이) 별로 없어요."
내년에 풀리는 토지보상금이 수익형부동산 시장을 떠받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내년 전국에 풀리는 토지보상금은 16조4천억 원으로 이 중 절반가량이 수도권에 풀립니다.
보통 토지보상금은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 등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최근 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익형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입을 것이란 겁니다.
[인터뷰]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내년에 지구지정을 통해 토지보상 일정이 진행되게 될 계획지역이 주거단지나 산업단지 등 여러 곳 포착이 되고 있는데요. 이들 지역에서 토지보상이 시행될 경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토지나 상가 같은 비주거용 부동산으로 자금이 다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내년부터는 수익형부동산이나 상업용부동산 등에 대해서도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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