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사건 여파?…사랑의 온도 아직 '싸늘'

입력 2017-12-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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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랑의 온도탑`이 예년과 비교해 유독 싸늘하다.



19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며 지난달 21일 시작된 `희망 2018 나눔캠페인`이 29일째로 접어든 이날 도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21.3℃를 기록 중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캠페인 총 모금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씩 올라간다.

이날까지 올 캠페인 전체 모금 목표액 316억800만원의 21.3인 67억원이 모금된 것이다.

이같은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모금 목표액 252억4천만원 중 79억2천90만원을 모금, 31.4℃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시기의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보다 10℃ 낮은 것이다.

모금액 역시 지난해보다 올해가 12억여원 적다. 현재 전국 전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 29.3℃보다도 8℃정도 낮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 캠페인의 목표달성 여부는 연말연시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내 나눔캠페인 당시에도 초반 성금 모금이 전년도보다 부진했다. 하지만 연말과 연초 모금액이 몰리면서 총 모금액은 310억3천여만원을 기록,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최종 123℃에 달했다.

성금 모금 목표액도 캠페인 마감을 1주일가량 앞두고 달성했다.

이에 따라 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 많은 성금이 답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여전한 경기불황에다가 `딸의 희소병 치료를 도와달라`며 모은 10억원대 후원금 대부분을 차량 튜닝 등에 탕진한 것으로 밝혀진 `이영학 사건`, 연초 불거진 한 사회복지단체의 성금 유용 등이 드러나면서 기부에 대한 시민들의 배신감과 불신이 커져 예년보다 기부 의식이 크게 위축된 것 같다고 모금회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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