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박진희 “연예인 40%, 자살 생각”… EXID 하니 “연습생 마음 치료해주고파”

입력 2017-12-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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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인 종현이 평소 앓고 있던 우울증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마감한 사실이 알려져 팬과 동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종현의 갑작스런 사망의 원인이 우울증임이 밝혀지자, 과거 배우 박진희가 발표한 우울증 관련 논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박진희는 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을 통해 “자살과 먼 거리에 있을 것만 같은 연예인들 중 전체의 40%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논문에서는 우울증 및 자살 충동의 원인을 과도한 사생활 노출, 악성 댓글, 불안정한 수입,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분석했다.
박진희는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나보다 좋은 작품을 하고 좋은 광고를 하는 배우들이 많다”며 “‘나는 왜 저런 걸 못할까’, ‘그녀보다 예쁘지 못할까’라고 비교하는 것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도 되지만 자존감을 떨어뜨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35년을 살면서 한 번도 극단적인 생각을 안 해봤다면 거짓말일 거 같다. 아주 충동적인 생각이 든 적도 있다”며 우울증 경험을 고백했다.
걸그룹 EXID 멤버 하니는 역시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EXID 계약기간이 끝나면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심리상담사가 되어 아이돌 연습생들의 마음을 치료해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하니는 “연습생 시절 동고동락하는 친구들과 경쟁해야 했던 현실이 힘들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룹 디어클라우드의 멤버 나인을 통해 공개된 종현의 유서에는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 봐”라며 그동안 삶이 괴로웠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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