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유서진이 캐릭터와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이판사판`에서 유서진은 명수진 역으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이날 명수진(유서진)은 동생의 남편이 될 판사 정채성(이창욱)에 대해 더욱 잘 아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어리숙한 동생을 질책, "(예비 남편) 버릇을 단단히 고쳐놔야지"라며 날카로운 면모를 보였다.
이러한 명수진의 당당함과 거침없는 태도는 자신의 재판에서도 더욱 드러났다. 유명 디자이너의 자부심이 돋보이는가 하면, 재판을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게 하는 권력자의 여유로움이 명수진의 표정과 눈빛으로 생생히 표현됐다.
또 법원 실무 수습생 진세라(나해령)와 명수진의 동생이 과거 걸그룹 활동을 했을 당시 디자이너였던 명수진의 과거도 밝혀졌다. 진세라는 멤버의 지갑이 없어지자 명수진의 동생을 의심, 동생 대신 더욱 억울해하는 명수진과 마찰을 빚었다.
진세라는 명수진으로 인해 그룹의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며 그간 쌓아왔던 것들을 터뜨리려는 듯 보였지만 진세라의 가방에서 지갑이 발견됐다. 진세라의 호소에도 상황은 명수진과 그 동생이 억울한 피해자가 된 채 종결됐다.
그런 진세라를 법정에서 대면했을 때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명수진의 재판은 진세라가 가져온 결정적 증거로 인해 역전됐다. 재판에서 패배한 명수진은 한 마디의 말없이 화를 눌러 참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세련된 비주얼을 겸비한 놀라운 패션 소화력으로 매회 감탄도 더하는 유서진의 `이판사판`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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