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25일부터 26일까지...두려운 시민들

입력 2017-12-26 09:01  

포항서 규모 3.5, 2.1 지진 연속 발생…11월 강진 여진 72차례
포항 지진 충격...경북 포항 72번째 여진에 주민들 또 가슴 `철렁`
포항 지진 끝나지 않았다...규모 3.5는 여진 중 세 번째로 컸다



포항 지진이 또다시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지난 11월 15일 여진으로 분류되는 지진이 두차례 연속 발생했기 때문.

이날 오후 4시 19분 22초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11도, 동경 129.3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기상청은 이날 포항 지진을 지난달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의 71번째 여진으로 파악했다.

이번 포항 지진은 이달 9일 규모 2.3의 여진 이후 16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본진 진앙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0.6㎞ 떨어진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번 포항 지진의 진도는 경북에서 최대 IV로 기록됐다. 기상청이 활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에 따르면 진도 Ⅳ의 경우 낮에는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고, 밤에는 일부 사람들이 잠을 깬다.

기상청은 포항 지진이 발생하고 55초 뒤인 오후 4시 20분 17초에 지진 속보를 내보냈다.

기상청은 애초 자동 분석 결과를 통해 이 지진의 규모를 3.7로 발표했으나 수동 분석을 거쳐 3.5로 내려잡았다.

포항 본진 이후 규모 3.0 이상의 여진은 지난달 20일 규모 3.6 이상(포항시 북구 북쪽 11㎞ 지역)의 지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여진은 특히 여진 가운데서는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수준이다.

본진이 있던 지난달 15일 오후 4시 49분께 발생한 규모 4.3이 가장 큰 여진이었고, 그 다음으로 3.6이 세 차례, 3.5가 두 차례 발생했다.

이 여진 발생 직후인 오후 4시 32분 2초에는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북위 36.11도 동경 129.36도)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또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26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또다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포항 지진의 여진은 총 73회로 늘었다.

이처럼 성탄절인 25일 오후에 이어 26일 새벽에도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또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잠잠하던 여진이 또다시 찾아오자 소방본부와 경찰 등에는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진동이 느껴지는데 지진이 맞느냐는 전화가 50여 통 걸려왔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신고는 없다"고 말했다.

포항 시민 김모(39·여)씨는 "한동안 잠잠해서 이제 지진이 없으려나 했는데 또다시 진동이 오니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이번 포항 지진으로 방폐장 피해는 없으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 지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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