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막염, 시력저하 실명까지도 초래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 서둘러야

입력 2017-1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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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을 저하를 일으키는 안질환 중 포도막염은 노화와 달리 젊은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도막염은 안내 조직 중 앞쪽부터 홍채, 모양체, 맥락막 순서로 구성되어 있는 포도막에 외부의 균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항원단백질이 안구 내로 들어와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염증은 주변의 망막, 유리체, 공막은 물론 수정체, 각막 등 눈의 중요한 부분에 손상을 입힘에 따라 시력 저하 내지는 실명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포도막염은 크게 내인성 포도막염과 외인성 포도막염으로 구분 할 수 있다. 내인성 포도막염은 비감염성으로 자가면역의 이상으로 인해 몸의 정상적인 면역세포가 잘못된 정보를 통하여 자신의 정상 포도막을 공격하는 것이고, 외인성 포도막염은 세균이나 곰팡이, 기생충 등으로 발병하게 된다.

눈의 앞쪽에 포도막염이 나타나면 충혈, 안통, 눈부심 등 증상으로 인해 시력감소가 나타나고, 뒤쪽에 포도막염이 나타나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소아포도막염은 뚜렷한 증상 없이 충혈만 반복되다가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치료시기를 놓쳐 합병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이처럼 포도막염은 침범 부위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을 통한 환자의 병력, 내과와의 관련성 및 안소견을 바탕으로 정확한 검사 필요하다. 검사방법으로는 광각안저촬영, 형광안저촬영, 인도시아닌그린 촬영검사, 3D 빛간섭촬영 CT 검사 등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안내 종양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MRI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압구정성모안과 김민호 원장은 "최근에는 기존의 방법으로 발견할 수 없는 숨어 있는 망막의 염증을 발견할 수 있는 최신 검사방법으로 광각형광안저촬영검사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기존의 형광안저촬영은 망막의 검사범위가 중심 30도 이내로 황반부 주위만 검사가 가능하였으나 광각안저촬영은 주변부 포함하여 120도 까지 검사할 수 있어, 난치성 포도막염과 뒤쪽 포도막염을 조기에 진단하거나 산동검사가 쉽지 않은 소아포도막염에서 망막 침범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한다.

검사 후에는 포도막염의 위치와 증상에 따른 치료방법으로는 안약, 경구약, 안구 주위 주사치료, 전신수사 치료 등을 실시한다. 경구약과 안구 주위 주사치료는 면역억제재나 스테로이즈 주사로 안내 염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전신주사 치료는 경구약 및 안구주위 주사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되거나 약의 햡병증으로 경구약을 치료할 수 없는 경우 시행하게 된다.

김민호 원장은 "스테로이드의 장기 복용은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면역조절약제를 적절히 병합하여 전신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악화되는 난치성 포도막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제재 주사 치료 (휴미라)가 도입되어 실명의 위험성이 있거나 약물의 합병증이 심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 유리체 혼탁 및 망막이상이 동반되는 포도막염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가 요구되는 만큼 전문성과 안전장비를 갖춘 병원의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거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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