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척당불기’ 질문에 홍준표 “이상해졌네” 차 탑승

입력 2017-12-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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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척당불기’ 액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2010년 당시 사용했던 의원실에 ‘척당불기’ 액자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영상이 나왔다고 최근 한 매체가 보도했다.
과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성완종 리스트’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당 메모에는 홍준표 대표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남겼다. 돈 전달자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지목됐고 홍 대표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결국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돈 전달 과정 쟁점 중 하나가 홍준표 의원실 방문 여부. 윤승모 전 부사장은 2011년 성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홍준표 의원실을 방문해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그는 의원실에 ‘척당불기’라고 씌여진 액자를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재판 과정에서 “척당불기 액자는 의원실이 아닌 한나라당 대표실에 걸려 있었다. 척당불기 액자는 단 한번도 의원실에 걸려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한 매체는 과거 보도 동영상을 공개하며 홍준표 의원실에 ‘척당불기’ 액자가 걸려있었다고 공개했다.
이를 두고 MBC 기자가 “‘척당불기’액자가 2010년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이 발견됐다”고 묻자, 홍준표는 “MBC가 참 이상해졌네”라고 답했다. 이어 기자를 살짝 밀고 차 안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자성어 ‘척당불기’는 ‘뜻이 있고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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