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윤은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진 후 국내에서 5개월의 재활 치료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요양 병원에서 전 부인 줄리아리와 함께 생활 중이다.
줄리아리는 이날 방송에 자니윤과 함께 등장해 미국에서의 생활을 공개하고, 자니윤이 치매가 걸리자 이혼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억울함을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이 미리 공개한 방송 내용에서 줄리아리는 이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자니윤과 줄리아리 아들 간 불화를 꼽으며 "이혼 뒤에도 대외적으로 부부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지금도 뇌출혈로 쓰러진 자니윤을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자니윤도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줄리아와 결혼한 것"이라고 화답하며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면 인생을 재밌게 행복하게 사는 사람으로 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가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던 자니윤은 동양인 최초로 자니카슨의 `투나잇쇼`에 발탁됐다. 그 후 34번이나 출연하며 젠틀한 미소와 센스 있는 입담으로 미국 전역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는 한국에 돌아와 1989년 `자니윤쇼`를 진행하며 대한민국 토크쇼의 한 획을 그었다.
`자니윤쇼`에서 자니윤과 함께했던 조영남은 이날 방송에서 "처음에 형의 (치매 투병) 소식을 듣고 한 이틀 동안은 어리벙벙했다. 금방이라도 미국식 농담을 할 것 같다"고 말하며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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