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꼽히는 5G의 상용화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면서 이동통신 3사의 5G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세대 이동통신인 '5G'는 현재 LTE기반 통신보다 약 100배 빠른 통신 기술입니다.
한번에 수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 드론 등 미래 유망 산업의 핵심기술에 해당되기 때문에 종합 ICT기업을 꿈꾸는 통신사들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힙니다.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평창 5G 규격'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는 KT는 5G 사업본부를 마케팅 부문에 신설했습니다.
그동안 네트워크 부문과 융합기술원이 분담했던 5G 사업을 한곳에 집중시켜 네트워크 구축, 주파수 전략 등 세세한 계획을 꾸려나갈 방침입니다.
SK텔레콤 역시 그간 5G 사업을 담당했던 종합기술원을 ICT기술원으로 개편하고 관련 인력을 기존 20여명 수준에서 100여명까지 확대했습니다.
그 결과 KT의 평창 규격에 이어 '프런트홀'이라는 자체 5G 기술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채택시키기도 했습니다.
KT와 SK텔레콤에 비해 통신 설비 등 아직 5G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5G 추진단을 꾸린 LG유플러스 역시 올 상반기 '듀얼 레지스트레이션'이라는 5G 기술을 개발해 표준 채택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한창입니다.
정부는 5G 상용화 시점을 2019년으로 확정하고 2022년까지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올해 6월부터 5G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는 만큼 통신사들의 5G 기술 경쟁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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