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및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 탑승 시 카시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카시트 장착률은 33.6%에 그치며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들이 조금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유아용 카시트를 개발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사내벤처팀이 카시트 브랜드 `폴레드`를 런칭하고 제품 출시에 나섰다.
출시 예정인 유아용 카시트 브랜드 폴레드는 아빠의 마음을 담은 연구원을 표현한 `polarbear`와 카시트 시험장비를 뜻하는 `sled`의 합성어다. 10년 이상 남양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자동차 전문가들이 지난 2015년부터 보다 안전한 카시트를 만들고자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2년 여의 개발 기간 동안 자동차 수준의 가혹도 테스트와 최신의 설계, 가장 정밀한 시뮬레이션 안전을 위한 신기술, 엔지니어의 열정이 한데 모인 결과물이 바로 폴레드인 것이다.
현대자동차 사내벤처팀은 가장 먼저 카시트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아이들의 입장을 생각했다. 폴레드 카시트에 적용된 회전형 볼가이드 기술은 벨트가 꼬이는 것을 방지해 상해를 감소시킨다. 또한 어깨의 각도와 가장 알맞게 3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벨트의 하중이 어깨에 고루 분산되어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편안하게 벨트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EPS소재의 헤드레스트와 유선형 캔틸레버 구조의 암레스트, 조절이 가능한 등받이 및 ISOFIX 장치 등이 적용되어 안전한 부스터 카시트로 탄생했다. 이외에도 분리가 가능한 시트쿠션으로 카시트를 보다 간편하게 세척,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유아용 카시트인만큼 안전성도 빼놓을 수 없다. 폴레드는 제작 당시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프로젝트명:TM)와 함께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테스트 결과는 연구논문으로도 쓰여져 유럽 자동차 학회에 발표되었다. 이로 인해 안전한 부스터 카시트라는 것이 유럽에 증명된 것이다.
현대자동차 사내벤처팀 관계자는 "국내 출산율은 매년 감소 추세이지만 중국은 매년 1,600만 명이 태어나는 등 세계로 눈을 돌리면 유아용 카시트의 시장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목표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폴레드의 공식 사이트는 이번 1월 8일 오픈 예정이며, 사이트 오픈과 함께 런칭 기념 사전예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폴레드의 정식 출시일은 1월 15일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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