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의원 'ㅅㄱㅂㅊ', 누리꾼 '해석' 다 틀렸다?

입력 2018-01-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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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ㅅㄱㅂㅊ` 뜻 추리 열풍..`선거불참`부터 `시골배추`까지
`ㅅㄱㅂㅊ` 무슨 뜻이길래?..`김종석 초성 문자 맞추기`로 온라인 시끌
`선플賞` 김종석, 시민에게 보낸 `ㅅㄱㅂㅊ`의 뜻은?
김종석 해명 내놨다..."아무런 의미 없는 문자열, 순간 불찰"

김종석 의원은 퀴즈 출제자?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이 지난달 26일 전기생화용품안전법(전안법) 개정을 위해 본회의에 참석하라는 시민의 문자에 ‘ㅁㅊㅅㄲ’, ‘ㅅㄱㅂㅊ’ 등의 욕설이 담긴 답장을 보낸 가운데, 일부 문자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답을 찾지 못해 이른바 ‘퀴즈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나 4일 방송된 JTBC <정치부회의>에 따르면, 김종석 의원은 지난달 26일 “전기생활용품 안전법 본회의에 출석조차 하지 않는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본회의 출석을 요구합니다”라는 한 시민의 문자메시지에 ‘ㅁㅊㅅㄲ’라고 답장했는데, 이후 자음 ‘ㅁㅊㅅㄲ’ ‘ㅅㄱㅂㅊ’에 대한 누리꾼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김종석 의원은 지난달 26일 “전안법 본회의에 출석조차 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본회의 출석을 요구합니다”라는 시민의 문자를 받고 ‘ㅁㅊㅅㄲ’라는 답장을 보냈다.
김종석 의원은 또 다른 시민이 “소상공인 서민을 죽이는 전안법 폐지를 요구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을 심의하는 일을 한다. 국민을 대표한다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달라. 본회의 잊지 말고 참석해달라”고 문자를 보내자 ‘ㅅㄱㅂㅊ’라고 답장을 보냈다.
`ㅁㅊㅅㄲ`는 삼척동자도 아는 욕설로 보이지만 `ㅅㄱㅂㅊ`라는 문자를 두고선 여러가지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두 자음 단어 중 ‘ㅁㅊㅅㄲ’가 비속어로 추측되면서 ‘ㅅㄱㅂㅊ’ 역시 욕설일 것이라고 누리꾼 수사대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올라온 해석 글을 종합하면, ‘선거 불참’ ‘세금 바쳐’ ‘수고, 불참~’ 등일 것이라는 다양한 의견글이 개진되고 있다. 이 외에 ‘세금배추’ ‘선거방출’ ‘시건방충’ 등의 풍자적 단어도 눈에 띈다.
이 외에도 이른바 ‘단어 제작’에 재미를 붙인 누리꾼은 ‘사과반찬’ ‘시급바쳐’ ‘산간벽촌’ ‘수갑배치’ 등의 깜짝 아이디어도 제출하고 있다.
한편 김종석 의원이 이처럼 언론의 조명을 받는 까닭은 김종석 의원이 지난달 1일 제5회 국회의원 아름다운말 선플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다’ ‘실망이다’ 등의 반응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5일 오전 김종석 의원은 해명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무런 의미 없는 문자열이었다”며 “순간의 불찰로 딱 한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됐다”고 해명했다.
김종석 의원은 “지난 연말 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수백 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며 “당초 전안법은 12월 국회 회기 중 개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백 개에 달하는 문자 폭탄을 받아야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김종석 의원은 이어 “거의 같은 내용의 문자를 24시간 내내 여러 날 받다보니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혹시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을 했다”고 말했다.
김종석 의원은 “그 문자열을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한다”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김종석 의원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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