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년 전 오늘은 국민의당이 창당 발기인 대회를 통해 태어난 날이다. 기득권과 패권주의에 반대하며 똘똘 뭉쳐 개혁에 나섰던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를 펴며 합리적 개혁을 정치의 중심에 세운다고 창당 발기 취지문에 내용을 새기고 다당제를 선도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을 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거대 양당의 현실적인 벽은 높고 기득권 세력은 양당제 회귀를 끊임없이 획책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는 개헌과 선거제 개편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앞두게 됐다. 자칫 과거로 후퇴해 소멸할 수 있는 중대한 갈림길에 선 것"이라며 "개혁을 위해서는 어떤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사법개혁 특위 구성과 관련, "무소불위 검찰의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며 "통제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고 정의를 무너지게 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양당은 공수처법만 두고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공수처법이 검찰 개혁의 전부인 것처럼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야당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자유한국당도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할 것이 아니라 공수처장의 야당 추천권 등 대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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