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많이 사용하고 어깨통증 있다면…어깨충돌증후군 의심해야

입력 2018-01-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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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어깨충돌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어깨의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뼈에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팔을 높이 올릴 때,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나타난다.

흔히 무리한 스포츠 활동, 반복되는 동작을 자주 취하는 운동선수 등이나 주부, 요리사들에게 자주 발병하는데 어깨를 움직일 때 `딱`하는 소리가 나고 낮보다 밤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 증상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과 혼동되기 쉬운데,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근위축, 점액낭염 등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

보존적 치료 시에는 팔을 어깨 위로 올리지 않을 것이 권장되며 간단한 스트레칭과 물리치료가 병행된다. 다만 이러한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어깨충돌증후군 치료를 위해 관절내시경 수술까지 고려해 볼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 수술 방법인 관절내시경이란 절개를 통한 수술 대신 관절내시경을 통해 어깨 관절 부위를 진단함과 동시에 치료 및 수술이 가능한 치료법으로 2~5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낸 뒤 치료하기에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적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

다만 아주 미세한 절개 후 진행되는 수술인 만큼 의료진의 섬세한 기술력이 치료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정확한 진단 후 이상 병변만 제거해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숙련된 의료진을 찾아 충분한 상담과 진단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안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박성식 원장은 "어깨가 아플 때 팔까지 움직이기 힘들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며 "특히 어깨 질환은 혼동되기 쉬운 질환이 많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우므로 임의대로 자신의 증상을 넘겨짚기 보단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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