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과 해킹을 막기 위해 내부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나눠사용하는 PC를 망분리PC라고 하는데요.
주로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사용하는데, 이 공공조달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인 인프론티브가 1위에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에서도 협업 제의를 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중소기업 인프론티브가 개발한 손바닥만한 크기의 망분리PC입니다.
기존 업무용 PC에 특수 케이블로 연결만 하면 키보드, 모니터 등 주변장치가 공유돼 공간 활용성이 높습니다.
업무망과 인터넷망으로 분리된 상태에서도 듀얼모니터를 사용해 각각의 PC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시장을 장악했던 대만 업체들은 갖추지 못한 시스템입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출시 3년만에 국내 공공조달시장에서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 신용욱 인프론티브 대표
"보완프로그램과 각종 디바이스와 호환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편리하고 손쉽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이 같은 성과에 최근에는 LG전자, KT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먼저 협업을 제안해오고 있습니다.
인프론티브가 고속성장한데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 배경이 됐습니다.
매년 매출액의 20%는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발로 뛰는 영업력도 한몫 했습니다.
<인터뷰> 신용욱 인프론티브 대표
"대기업과 협력도 하고, 유통회사와 컴퓨터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해서 망분리PC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인프론티브는 올해는 데이터센터의 소비 전력을 15~20% 줄여주는 직류전원공급장치 사업을 본격화 해 미래 먹거리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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