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객 5천명' 폭설에 발 묶인 제주공항 위해 김포·김해공항 연장 운영

입력 2018-01-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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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체류객 해소를 위해 김포와 김해공항 운영시간이 12일 오전 2시까지 연장된다.
11일 서울과 부산지방항공청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오후 11시까지인 김포와 김해공항 운영시간을 12일 새벽 2시까지 3시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김포와 김해공항의 항공기 야간운항 제한시간(커퓨 타임)은 오후 11시까지다.
두 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에 머무르고 있는 승객이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해 심야 운항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면서 "청사내 안내 인력 등을 추가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도착하는 항공편 이용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제시할 경우 출차 시간을 기준으로 1일 주차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 승객들을 위해 생수, 모포 등 물품을 지원하고 김포·김해 공항에는 항공기 운항을 최종 종료할 때까지 안내·주차·환경미화·경비 등 현장 근무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지방항공청은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을 12일 오전 3∼4시 운행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오전 8시 33분부터 오전 11시 10분까지 활주로가 폐쇄돼 김포 및 김해공항 등을 오가는 항공편 140여 편이 결항했다.
이로 인해 제주 출발 기준으로만 체류객 5천200여 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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