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현-안내상, 故 이한열 떠나지 않았던 `1987년 청춘들`
`썰전` 우상호 의원 "우현은 집회 주도, 안내상은 지하 활동"
우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핫하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배우 우현과의 인연을 언급했기 때문.
우현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현이 과거 젊은 시절, 집회를 주도했다는 사실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서는 `1987년, 그 뜨거웠던 광장`을 주제로 유시민, 우상호 의원 등이 이야기를 나눴으며 자연스럽게 영화 `1987`의 개봉 뒷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핫이슈가 되고 있는 배우 우현의 과거사진도 다시금 조명을 받았다.
우현은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 사회부장 출신으로, 당시 총학생회장이던 우상호 의원과 고(故) 이한열 열사의 영정 사진을 들었다.
이와 관련 우상호 의원은 "우현 씨가 당시 집회를 주도하는 사회부장이었다. 4.13 호헌조치를 발표했을 때 연대생들이 항의를 하기 위해 삭발을 했던 때"라며 "단식을 할 것인지, 아니면 삭발을 할 것인지 고민했는데 우현은 굶는 건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현이 삭발을, 내가 단식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시위를 이끌었던 우상호 의원은 방송에서 "우현이 사회부장이었다. 집회를 주도하고 사회를 보고 구호를 외치는 역할"이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4.13 호헌조치를 발표했을 때 총학생회 집행부 중 네다섯 명은 머리를 깎았는데, 우현도 삭발했다. 제가 직접 삭발해준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송이 아니더라도, 우현은 1987년 역사의 산증인으로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우현은 과거 민주화 운동과 달리, 영화 `1987`에서는 당시 경찰 총수인 치안본부장 역을 맡으며 악역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우현은 영화에서 故박종철 열사의 사망 소식이 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단순 심장쇼크사로 거짓 발표를 하며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비열한 인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영화는 현실이다. 1987년 6월 9일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시위 도중 연대생 故이한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사망했데, 우현은 그런 故이한열 열사와 가까운 사이였다.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 집행부로서 최선봉에 섰던 우현은 그래서 당시를 결코 잊을 수 없는 상황.
이처럼 한 시사예능에서 한 유력 정치인이 1987년 당시 민주항쟁을 같이 했던 연세대 동문 배우 안내상과 우현과의 인연을 언급한 것으로 온라인은 “새로운 사실을 다시 듣게 돼서 좋다” “멋진 배우, 멋진 역사”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현 이미지 =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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