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2일(현지시간)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 간의 대연정 예비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 "협상이 성공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예비협상 타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토로했다.
메르켈 총리는 "세계는 우리를 기다리지 않는다"라며 "유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 유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은 독일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는 예비협상 마지막 날 24시간 동안의 마라톤협상에 대해 "격동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슐츠 대표는 "우리가 훌륭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민당 지도부는 만장일치로 합의안에 찬성하고 정부 구성을 위한 본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예비협상을 진행한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은 이날 아침 28페이지 분량의 합의문에 서명하고, 세부 내용 조율 및 내각 구성을 위한 본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본협상이 타결된 후 각 당에서 추인을 받으면 집권 4기 내각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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