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상, 시청자들을 떠났다..."침통한 방송가"

입력 2018-01-13 14:22   수정 2018-01-13 15:14

`꽃남` 전기상 PD, 교통사고로 사망...“성모 병원 안치”
전기상, 택시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전기상 피디 사망 소식이 전해져 방송가가 침통해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로 유명해진 전기상 피디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

전기상은 이 때문에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주요 뉴스로 올랐으며 이에 대한 애도글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복수의 매체 등에 따르면 전기상 피디는 지난 13일 새벽 1시경 여의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달려던 택시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전기상 피디는 현재 여의도 성모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빈소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상 피디의 유족들은 사고 직전까지 외국에 거주 중이었으며, 고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이 시간 현재 귀국 중이다.

여의도 성모병원 측은 “전기상 피디의 시신을 안치 중”이라며 “유가족이 한국에 도착한 이후에 빈소 장소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기상 피디는 1985년 KBS에 입사한 후 `파파`, `보디가드`, `쾌걸춘향` 등 히트 작품을 잇따라 만들어냈다.

전기상 피디는 이후 2005년 KBS를 퇴사한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꽃보다 남자` 등으로 대히트를 쳤다.

특히 전기상 피디는 한채영, 이동욱, 이다해, 이민호, 구혜선 등 스타급 배우를 발굴하며 최고의 피디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전기상 피디는 따뜻한 피디이기도 했다. 전기상 피디는 과거 자살한 탤런트 고 장자연에 대한심경을 묻자 "고인과의 마지막 촬영일이 2월 5일이었고 무주스키장이었고 무척 밝은 표정이어서 자살 소식에 가슴이 아팠다"고 고인에 대한 감독으로서의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기상 이미지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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