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9·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4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이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심하게 울었고, 손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며 "몇 시간 뒤에 보니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숨진 아들의 시신은 여행용 가방에 담아 10일 넘게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이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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