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집배원 주5일 근무제' 합의

신인규 기자

입력 2018-01-17 16:45   수정 2018-01-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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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0시간 노동을 보장하는 주5일 근무제가 시행 14년만에 집배원에 적용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정부의 일·생활 균형정책 부응과 집배원 주 5일 근무 정착을 위해 전국 24개 우체국에서 주5일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우정사업본부와 대표교섭노조인 전국우정노동조합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복무체계 개편 시범운영 실시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집배원의 근무체계는 월-금요일과 화-토요일 2개 근무조로 개편되며,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을 포함한 집배원은 주 5일 근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 집배원들의 노동시간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근무한 뒤 토요일은 순환 근무하는 방식으로, 연장근로 12시간을 포함해 법적으로 가능한 상한선인 주 52시간까지 근무하는 인원이 다수를 차지해왔습니다.

시범운영은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넉 달 동안 시행됩니다.


이 기간에 우편물 배달서비스는 종전과 동일하게 제공되며 시범운영 중 발생한 문제점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완하고 올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노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집배물류 혁신 10대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집배인력 증원과 집배부하량시스템 현장의견 수렴, 공동작업 해소, 초소형 사륜전기차 도입, 노사합동 TF 구성 등을 통해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집배원 노동의 질 개선과 일·생활 균형을 위해 그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만큼 주 5일 근무체계가 정착되면 집배원의 노동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장시간 노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배원의 노동조건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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