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지배구조 개편 속도…최선호주는 CJ E&M

김원규 기자

입력 2018-01-19 09:02   수정 2018-01-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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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CJ오쇼핑이 전날(17일) 계열사인 미디어 관련 업체 CJ E&M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습니다.

    CJ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건데요.

    CJ그룹의 이같은 움직임에 본격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김원규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CJ오쇼핑과 CJ E&M이 6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1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앞서 CJ그룹은 지난해 12월 CJ제일제당이 CJ대한통운 지분을 20.1% 추가 취득한 뒤 단독 자회사로 만들고 CJ대한통운과 CJ건설을 합병한 바 있는데, 올초부터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CJ그룹의 이같은 움직임에 지주사인 CJ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준섭 KB증권 연구원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지주사가 수익을 창출하기)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자회사가 따로 있었을 때는 20밖에 못 먹었는데 합병하니 더 가져갈 수 있으니 합병을 안 할 이유가 없다."

    CJ는 CJ오쇼핑(40.0%)과 CJ E&M(39.3%)의 최대주주로, 계열사 간 시너지에 따른 수익이 대폭 확대되면 CJ에 실적에 직결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이번 합병의 당사인 CJ오쇼핑과 CJ E&M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CJ E&M의 더 큰 수혜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CJ E&M은 미디어 콘텐츠 제작 회사로 투자 자금을 매번 조달받아야 하는 입장인데, CJ그룹 내 자금의 유동성이 가장 활발한 CJ오쇼핑이 본격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CJ오쇼핑이 CJ E&M과 합병했을 때 주당 순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데 반해, CJ E&M은 1만원에서 1만3000원대로 증가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

    "(이번 합병) 회사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회사 간의 성장률을 높이겠다는 그림이다. 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내고, 당장 합병한 기업에 수혜가 온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CJ와 CJ오쇼핑의 목표주가는 큰 변화가 없지만, CJ E&M은 한달 전과 비교해 최근 1% 가까이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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