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현송월 때문에 싱글벙글"

입력 2018-01-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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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일행 음식 남기지 않았다…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서비스 만족"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총지배인 "컴플레인도 없었다"…만찬은 13만원짜리 양식코스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현송월 찾은 뒤" 세계적 관심 받다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에 현송월 일행이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지난 21일 오후 6시 15분부터 다음날인 오전 8시 55분 머문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을 총관리한 이헌민(50) 총지배인은 "현송월 단장 일행이 직접 호텔 측에 한 감사의 표시는 없었지만, 컴플레인도 없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총지배인은 현송월 단장 일행이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을 떠난 뒤 기자와 만나 "행사를 준비한 남측 관계자들은 다 좋았다고 했다"라며 "북측 일행이 음식을 남기지 않는 등 서비스에는 만족했다"라고 전했다.
현송월 단장은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19층 VIP룸에 묵었다. 49.5㎡(15평) 정도 크기다. 일반 투숙객이 이용하면 50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 방이다.
현송월 단장이 쓴 방은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개관 후 처음 투숙객이 묵었다고 호텔 측이 전했다.
북한 점검단은 첫날 투숙 후 오후 7시 30분께부터 1시간 30분 가까이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20층에서 11명이 만찬을 함께했다. 애피타이저, 샐러드, 수프, 메인코스인 안심스테이크, 커피가 나가는 양식 코스요리였다.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측이 준비한 프랑스와 이탈리아산 와인이 한 병씩 들어갔다. 반주로 한 잔씩 마신 것으로 전해졌고 추가로 와인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1인당 13만원 정도 하는 식사라고 호텔 측이 전했다.
밤새 현 단장을 비롯한 북측 일행이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측에 특별히 추가 룸서비스 등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호텔의 부대시설도 이용하지 않았다.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측은 아침에 황태해장국을 준비했다. 한식 메뉴가 좋겠다는 행사 관계자의 말이 있었다고 한다. 일반 투숙객이 먹으면 3만원짜리다.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북한 일행이 쓴 방에서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측에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남아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을 나서던 현송월 단장은 `어제 공연장을 둘러봤는데 어떠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 없이 엷은 미소와 함께 가볍게 손을 들어 보이며 호텔을 나서 강릉역으로 향했다.
이 총지배인은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이용 사실을 하루 전에 통보받았지만,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고 하던 대로 빠르게 준비했다"라며 "일부러 없는 것으로 새로 하거나 하지 않고 통상 투숙객처럼 정성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은 개관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북한 손님`을 받는 덕에 세계적인 관심을 끌며 강릉을 대표하는 호텔이자 랜드마크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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